<p></p><br /><br />일상 회복을 시작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대목인데요.<br> <br>의료 시스템의 준비 부족을 보여주는 소중한 제보를 주셨습니다. <br> <br>방역당국은 이제 확진자도 증상이 없으면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발표 따로 현실 따로인 상황, 남영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고 나서 어제와 그제,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모 씨 부부. <br> <br>의정부보건소로부터 생활치료센터 입소 통보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음성 판정을 받은 4살과 7개월 된 자녀들과 함께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. <br> <br>아이들을 위해 재택치료를 받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. <br> <br>재택치료 중 아이들이 확진되거나 아팠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> <br>[이모 씨 / 제보자] <br>"왜 안 되는 거예요?" <br> <br>[보건소 관계자] <br>"아이가 어려서 안 된다고 듣지 않으셨어요?" <br> <br>[이모 씨/제보자] <br>"의정부만 그런 건가요? 다 그런 건가요?" <br> <br>[보건소 관계자] <br>"시마다 달라요…의정부 병원에 혹시라도 소아가 아플 경우에 봐줄 수 있는 의사 분이 안 계셔서." <br><br>아이들을 센터에 데리고 들어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[이모 씨 / 제보자] <br>"아이들은 음성이에요. 시설은 모든 사람이 양성 (판정받고) 들어가는 거잖아요. 아이가 너무 어리고 4살짜리 7개월짜리 아이가 있는데…." <br> <br>지방자치단체마다 상황이 다른 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. <br><br>의정부와 바로 맞닿아 있는 서울 노원구에 사는 지인은 6개월 된 자녀와 재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[이모 씨 / 제보자] <br>"길만 건너면 바로 노원구인데 노원구에는 재택치료가 가능하고 (의정부는) 의사가 없어서 안 된다는 건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요." <br> <br>채널A 취재가 시작되자 의정부보건소 측은 재택치료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donga.com